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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사고 숙소에 내려놓고 잠시 쉰 우리는 오후 세시에 점심을 먹으러 수프라로 향했다.

해양공원에 위치한 수프라는 외관도 인테리어도 멋지고, 내가지금 다른 문화권의 나라에 와있구나 하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수프라에는 실내도 있고 테라스자리도 있는데, 내가 갔던 5월에는 테라스자리에 비닐로 바람이 들어오지않게 막혀있었다. 러시아의 5월은 우리나라의 5월보다 훨씬 추워서 인듯 한데, 해가 너무 쨍쩅하고 바람은 안불어서 너무 더웠다. 사진만봐도 그때의 뜨거움이 보이는것같다. 우리가 너무 더워하니까 종업원이 살짝 틈을만들어 바람이 통하게 해줬다. 옆자리에 아가가 있어서 많이는 못열었지만 발쪽으로 살짝 여니 테라스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시원하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음식은 사진처럼 무난무난한 음식들로 시켰다. 나는 샤슬릭을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맛있긴 했지만 특별할것은 없는 음식이었다. 그냥 바베큐였다.. 인터넷에서 캠핑음식을 검색하면 샤슬릭이 많이 나오고, 다양한 전처리 과정을 거쳐서 바베큐 해먹는거라고 나와 그럴줄 알았는데 샤슬릭인지 그냥 고기인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만두는 새우만두를시켰는데, 진짜 엄청 맛있었지만 고수가 들어있었다. 고수를 전혀 못먹는 사람들은 먹기 힘든 정도인데, 나는 어느새 여행다니며 고수가 많이 익숙해졌는지 이정도는 괜찮았다. 오히려 풍미를 돋군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요녀석이 아주 유명한 음식인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빵에 치즈와 버터와 계란이 들어있고, 종업원이 속안의 내용물을 섞어주었다. 아주 짭짤해서 단독으로 계속 먹기에는 힘들지만 다른 음식들과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맛이있었다. 수프라에서 시킨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다.

,우리는 요일별로 티를 맞춰입고갔는데, 프라이데이가 짱이라고 종업원하고 장난치다가 이름과 인스타 아이디까지 알게되었다. ㅋㅋ. 친추하고 숙소들어와서 바로 차단했지만.. 그자리에선 엄청 웃겼고 종업원이 우리 테이블에 신경도 많이 써주었다.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수프라에서부터는 친구들과 흑맥주만 먹기 시작했다. 러시아 흑맥주는 진짜 진짜 진짜맛있다.!!! 러시아가서 보드카는 안먹고 웬 맥주만 계속 먹었지만 그래두 흑맥주는 강추!

상호

수프라 (Supra)

지역

러시아 Vladivostok

주소

ul. Admirala Fokina, 1 б,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가격

찾아가는길

해양공원 입구

영업시간

오후 12:00~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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