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원래 계획은 이치란 라멘 본점을 가는 것 이었고

이때는 우나기 도큐라는 장어덮밥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함께간 예민한 친구가 본인은 장어 싫어한다고 커밍아웃.

단호한 한마디에 세계가 사랑하는 면면을 먹으로 가기러 함.

마침 하카타 역 안에는 한큐 Plaza, Amu Plaza등 쇼핑몰과 맛집이 많음.

이치란 라멘을 먼저 먹으로 가자고 결정

걸어서 15분 동안 해맸지만 참 인터넷 세상이 좋은게 한국 맛집 가듯이

초록창 블로그로 찾아가니 찾아가짐.

이치란의 이치가 숫자 1을 의미하는 것을 아는 나와

한자 2급 자격증이 있는 친구의 합작으로 '일만' 찾음

출구와 입구가 따로있다.

왜인지는 나중에 알게 됨.

엔터라 들어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일본 가게만의 특징인 듯한 자판기 발견.

일본어와 한자 몰라도 당황하지 말 것.

일본인들은 얼굴만 보면 한국인인지 알기때문에

카운터 분께서와 영어로 솰라솰라 하며 알려줌.

어짜피 메뉴는 하나고 토핑과 기타 주문이기 때문에 910엔짜리 표 끊고

안내에 따라 자리로 가는데.....

완전 또 당황 독서실 책상에서 혼자씩 앉아서 조용히 먹고 있음.

쏠로 밥문화가 많아 이런 가게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봄.

당황하고 알고 온척 조용히 자리에 않아 공부할 준비함.

일본어로 솨랄솰라 적혀있는데 당황하지 않은 척 앉아 있으니 전방의 대나무 발이 벌컥 열리면서

얼굴모를 아저씨는 뭔지 모를 종이를 다시 벌컥 올려 놓고

"바톤~나ㅣㅇ허ㅏㅣㄴ아ㅣㅓ"라며 이야기 후 대나무 발을 다시 내림.

초등학교 때 놀이터에서 문방구 놀이 하는 느낌.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하지만 난 언어영역 1등급이었음.

뭔가 필요하면 버튼을 누르라는 의미이겠구나라고 하며 언제 눌러야 할까를 생각하며 뭔지모를 종이를 쳐다봄

짧은 일본어로 미간을 찌푸리며 어떻하지라고 생각하다 무의식 중에 한장 넘기니 한글로 적혀있음...

어짜피 맛의 차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토익 Part12 하듯이 생각없이

히히 하면서 거침없이 동그라미 쳐나감.

and 띵동+제출

이제야 한시름 놓고 사방을 둘러봄

뭔진 모르겠지만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인 것 같음.

그리고 회전초밥집에 숙달한 나는 당황하지 않고 위에서 컵을 내려 차를 한 잔 마심.

여유를 즐길 때 즈음...

덜컥 거리며 발이 열리고 자판기처럼 달걀이 튀어나옴.

계란 주제에라는 마음으로, 마치 한국 횟집이 찌게다시 메추리알을 까먹는 마음으로,

빠삭 까서 몰캉 한입 베어먹으니....

이런...

혁신적인 계란이다.

노른자는 반만 익었는데 엄청 고소하고 탱글탱글하다.

한국에서 계란먹고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라 약간 분한 마음을 가졌다.

이건 요리가 아닌데...

그러다가 저러다가 이번엔 라멘이 튀어나옴

역시 감동이었다....

비주얼이 이거 뭐 사골 우린 국물에 약간의 다데기를 풀어 놓은 느낌에

초록 쪽파 빨간 고추가루 하얀 면 노란 기름이 미얀마 국기같구나.

수지여사가 떠오른다.

너무도 벨런스 있는 모습에 감탄하며,

한입 후루룩 먹으니 라멘 특유의 짜고 달고 깊은 국물이 면을 타고 입을 적신다.

감동이다.

오사카에서 먹은 킨류라멘은 먹다보면 느끼해서 물리는데

이건 쪽파가 많아서인가? 개운한 맛이 있어서 한 그릇 다먹고 아쉬움.

그래서, 나의 선택은...

사랑하는 맥주와 면사리 추가.

사리와 맥주는 아까전에 줬던 시트에 체크해서 띵동 하면 알아서 주기 때문에 문제 없음.

한 그릇 반을 먹고 맥주 450을 다먹으니 배가 빵빵.

국물은 pass. 배가 불렀기도 했지만 어디선가 일본에서 면류는 국물 다 안먹는다고 들었기 때문.

옆의 친구는 밥까지 한 그릇 시켜서 뚝딱

맛있게 다먹고 챙겨서 길따라 나옴.

입구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됨. 그래서 입구 출구가 따로 나있음.

박물관 도는 느낌으로 마치 내가 공장의 원재료가 되어 라인을 한 바퀴 도는 것 같음.

먹은 라멘은 인스탄트로 판매도 함.

하지만 난 사지 않았음.

몇번의 해외여행 경험으로 짐은 최대한 줄여야 공항에서 편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

상호

이치란 캐널시티 하카타점 (一蘭 キャナルシティ博多店)

지역

일본 하카타 구

주소

1 Chome-2-22 스미요시 하카타 구 후쿠오카 시 후쿠오카 현 812-0038 일본

가격

기본 메뉴인 천연 돈코쓰라면 : 790엔/ 추가할 수 있는 가에다마 사리: 180엔/ 공깃밥인 고항: 200엔

찾아가는길

북관 B1F 맵코드 13 319 409*82

영업시간

10:00~24:00
댓글